안녕하세요.
내가 뒤흔드는 세상, 실크로드온라인 입니다.

얼마 전 유저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헌혈증과 사연이 담긴 편지를 모아 아기공주님께 전달해 드렸다고 공지사항에서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실크로드 유저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을 받으신 아기공주님의 보호자 분께서 저희에게 편지를 보내주셨기에 다른 유저 여러분도 보실 수 있도록 알려 드립니다.

아기공주 님이 더욱 힘내셔서 백혈병이라는 병마를 이겨내실 수 있도록 유저 여러분 모두 응원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 ^_^

To. 실크로드를 사랑하는 가족 여러분께~ 안녕하세요. 전 아기공주 캐릭의 주인인 정영민씨의 배우자 입니다. 이번 헌혈증서를 너무 감사히 받아서 어떻게 인사를 드려야 할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작게나마 편지라도 띄웁니다. 첨 진단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할지 조차도 몰랐던 저였습니다. 아기아빠가 아픈걸 본인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저 혼자 울고 싶어도 울지도 못한 채 여의도 성모병원이 제일 잘한다는 소리만 들은 채 아이아빠를 데리고 와서 응급실에 입원한 뒤, 병실 없어서 응급실서 골수검사를 하고 <급성전골무성 백혈병>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 병이 어떤 병인지 어떻게 치료를 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전 제가 흘려야 할 눈물보다 아이아빠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그게 먼저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골수이식을 하지 않고 항암치료만으로 완치할 수 있단 소리를 듣고, 모든 신들께 감사했습니다. 지금 이순간 아이아빠도 저도 혼자가 아니란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너무 벅차고 기쁩니다. 위에 든든한 후원자가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아이아빠가 얼른 완쾌하여 가진 건 없지만 조금이라도 나누면서 살아가렵니다. 여러분들처럼여. 앞으로도 2차 항암이 남긴 했지만 여러분들을 위해서 아이아빠도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여러분 정말 감사하구요. 실크로드 제작하시고 운영하시는 여러분 그리고 유저 여러분 정말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정말 살아가면서 잊지 않고 남에게 여러분이 저에게 해주었듯이 저도 여러분들처럼 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꾸벅> 2005년 4월 2일 새벽 <아기공주>

유저 여러분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실크로드온라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